위시키드 봄현 작가님의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봄현님, 봄현님의 소원은 '직접 쓴 글을 모아 시집을 출간하고 싶어요'였습니다.
시집의 제목은 '전하지 않을 편지'라고 하는데요. 책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책의 수익금은 모두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소원성취를 통해서 ‘전하지 않을 편지’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 봄현이라고 합니다. 봄현은 저의 필명이에요. 오늘은 위시키드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저를 소개하는 자리이니, 저의 필명인 ‘봄현’으로 저를 소개하였습니다. 인터뷰 전에 보내주신 질문지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떨리더라고요. 편하고 자연스럽게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봄현’이라는 이름으로 시집을 내셨는데요. ‘봄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봄이에요. 생명력이 가득 담겨있는 싱그러운 봄. ‘봄’이라는 글자를 이름에 넣고 싶었어요. ‘현’은 ‘나타날 현’ 자인데요. 합쳐서 ‘봄이 나타나다’라는 뜻이에요. 제 글을 통해서 사랑스럽고 싱그러운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봄현’이라고 지었습니다. 시를 다 쓰고 난 뒤에 필명을 지은 것이거든요. 저의 시와 어울리게 지어 보았습니다.
소원으로 ‘나만의 시집을 출간하고 싶어요’를 말씀하셨는데요. 소원의 이유가 궁금합니다.
‘소원으로 무엇을 말할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해봤는데요. 제가 어려서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거든요. 일기도 꾸준히 써왔고 그때그때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하기도 하면서 날마다 글을 썼어요.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제 책을 직접 내보는 거였는데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함께 소원을 이룰 기회가 생겼고 저의 버킷리스트인 ‘시집 출간’을 소원으로 말하였습니다.
출간하신 책 ‘전하지 않을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이 책은 사랑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별까지 그리고 이별 그 후의 감정을 담은 내용의 책입니다.
사랑을 시작하고 나서, 사랑을 하면서, 그리고 이별을 겪은 후 감정까지 담고 있어요.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는 이런 감정이 처음이고 낯설어서 ‘이게 사랑이 맞나?’ 의심도 많이 하고 떨리는 감정이 컸다면 사랑을 하면서부터는 하루하루가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되잖아요. 그러나 이별이 다가올수록 점점 사랑이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요. 이별로 갈수록 화자가 더 힘들어하고 이별 후에는 무기력해지고 희망도 많이 잃은 모습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이별 후에 아픔을 극복하려고 하는 모습까지 담아봤습니다.
시집의 제목을 ‘전하지 않을 편지’라고 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글을 쓰면서 든 생각인데요. 이 글들이 사랑을 하면서 쓴 편지 혹은 일기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에는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이별 후까지를 담았기 때문에 뒤쪽에는 미운 감정, 섭섭한 감정, 아픈 감정도 다 드러나 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사랑했던 상대방에게 전할 수가 없겠다.’ 싶었어요.
보통 시의 소재는 어떻게 잡으시나요?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보통 드라마나 노래를 듣고 소재를 많이 떠올려요.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이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나였으면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제가 캐릭터가 되어 보는 것이에요.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해서 사랑의 감정을 글로 써보게 되는 것 같아요.
책에 총 45개의 작품이 실려있는데요. 그중 가장 아끼는 작품 하나 소개해 주세요.
"나에게 사랑은 봄, 그래 너야" - '나의 봄이 되어준 네게' 中
이 시는 시집의 가장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인데요. 딱 사랑을 시작할 감정을 담았어요. 이제 사랑이 막 시작되는 감정을 그렸습니다. 예쁘고 아름다운 느낌만 표현했어요.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담아낸 시라 가장 마음에 듭니다.
위시키드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러니까 홀로 꿈만을 가지고 버티던 시절을 지나 서로에게 소원이 되어준 우리" - '아마도 우리는'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영원히 아름다운 시간에 머물러 있을 순 없겠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혼자가 아니고 계속 함께일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시입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외로운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그때 ‘난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수익금은 전액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기부된다고 하였는데요.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으면 좋겠나요?
저처럼 위시키드 분들이 소원을 이루는데 이 책의 수익금이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원을 이룰 기회를 얻는다는 것.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기회잖아요. 이런 기회를 다른 위시키드도 함께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를 계속 쓰시고, 책을 출간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네, 시집을 한번 써 보니까 저의 부족한 점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제가 더 채워야 할 것들을 채워가면서 계속 쓸 계획입니다. 글을 더 많이 쓰고 생각도 많이 하면서 앞으로 표현력을 더 기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