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를 꿈꾸는 10살 위시키드, 지엘이
혈구탐식성림프조직구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지엘이(2014년생)는 2024년 동생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고 현재 경과 관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컨디션이 많이 회복된 지금, 지엘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게임을 하며 목소리 연기를 하거나, 자신의 꿈인 성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입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보며 성우라는 직업을 알게 된 뒤, 지엘이는 특히 남도형 성우님의 목소리를 따라 해 보며 “나도 언젠가 성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남도형 성우님을 만나서 함께 게임을 하고, 성우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전해 주었습니다.

메이크어위시와 함께 만들어간 지엘이의 소원
첫 만남에서 지엘이는 위시엔젤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게임, 그리고 남도형 성우님 이야기를 쉴 새 없이 들려주었습니다. 준비해 온 ‘소원 상자’ 속 메모에는 “남도형 성우님과 쿠키런: 킹덤 게임하기”, “더빙과 연기 배우기”, “성우 스튜디오에서 더빙 체험하기” 같은 바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메이크어위시 봉사단인 위시엔젤은 토너먼트 게임과 대화를 통해, 지엘이의 마음을 가장 설레게 하는 순간이 무엇인지 함께 골랐습니다. 그 결과, 남도형 성우님과 만나 쿠키런: 킹덤을 함께 즐기고, 더빙·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스튜디오에서 녹음 체험을 해보는 것으로 소원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목소리와 마주한 순간
위시데이 날, 지엘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남도형 성우님이 운영하는 성우 학원을 찾았습니다. 입구에서 남도형 성우님이 직접 나와 “지엘이구나, 만나서 반가워요.”라며 인사를 건네자, 지엘이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반짝이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화면 속에서만 보던 성우님을 실제로 마주한 순간, 긴장과 설렘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모습이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첫 활동은 서로의 얼굴을 그려 보는 아이스브레이킹이었습니다. 남도형 성우님은 일부러 지엘이의 웃는 입꼬리를 강조한, 조금은 익살스러운 그림을 들고 “제가 이렇게 그려도 괜찮을까요?”라고 말했고, 이를 본 지엘이와 주변 사람들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지엘이는 “그래도 성우님 그림이잖아요!”라고 외치며 그림을 소중히 받았고, 두 사람 사이의 어색함은 금방 사라졌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알람과 첫 더빙 체험
메이크어위시는 지엘이만의 특별한 선물을 남기기 위해, 맞춤 알람 멘트 녹음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지엘아, 일어나!”, “오늘도 파이팅!” 같은 문장을 남도형 성우님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하며, 세상에 하나뿐인 알람을 완성했습니다. 지엘이는 두 가지 버전을 부탁해, 위시데이가 끝난 뒤에도 계속 재생해 들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어진 더빙 체험에서는, 처음 마이크 앞에 선 지엘이가 긴장해 대사를 쉽게 꺼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우님의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라는 격려 속에서 용기를 내어 대사를 읽기 시작했고, 첫 녹음을 마친 뒤에는 안도와 뿌듯함이 함께 담긴 미소를 지었습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동경하는 남도형 성우님과 함께한 더빙 체험은 지엘이가 성우라는 꿈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성 가득한 선물을 나눈 시간
더빙 체험과 Q&A 시간까지 마친 후에는 남도형 성우님과 지엘이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선물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엘이가 준비한 깜짝 선물인 마트료시카 인형을 열 때마다, 남도형 성우님이 연기한 작품 속 캐릭터들이 하나씩 등장했습니다. 성우님은 “이렇게 정성스러운 선물은 처음”이라며 감동을 표현했습니다.
남도형 성우님은 직접 본인의 저서 '인생은 파랑'에 사인을 해 지엘이에게 선물했습니다. 여기에 지금은 구하기 어려운 쿠키런: 킹덤 1세대 한정판 굿즈까지 전해 주었고, 마지막으로 본인의 학원 안에 있는 모든 캐릭터 굿즈 중 가지고 싶은 것 아무거나 다 가져가도 된다며 지엘이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성우의 꿈을 향한 첫걸음을 응원하며
위시데이가 끝난 뒤, 지엘이는 “정말 꿈같은 하루였다”며 “직접 경험하고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남도형 성우님과의 만남, 함께한 게임과 더빙 체험, 맞춤 알람 선물은 지엘이가 성우라는 꿈을 더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지엘이의 부모님은 “오랜 치료 과정 속에서 딸이 이렇게 밝게 웃는 모습을 본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며, 메이크어위시와 위시엔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 역시, 한 아이의 꿈을 향한 첫걸음에 함께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깊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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