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살 꼬마 친구 황희주 위시키드의 소원은 ‘미끄럼틀이 있는 분홍색 침대를 갖고 싶어요’입니다. 희주는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의 아이인데요.
처음 봉사자 선생님들을 만나는 날에도 망설임 없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 잔뜩 설명해 주었다고 합니다.
언니들과 소파에서 방방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고 인형 놀이, 티니핑을 좋아하는 희주. 희주가 소원을 이루는 과정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희주의 소원을 찾아가는 과정
‘미끄럼틀이 있는 분홍색 침대를 갖고 싶다’는 희주의 소원에는 조금씩 자라나는 희주의 성장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희주에게는 소중한 두 명의 언니가 있는데요. 두 언니는 희주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또 희주의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3년 전부터 희주는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여 항암 치료를 받아 왔기에 항상 엄마와 함께 잠을 잤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신만의 침대가 없었다고 해요. 각자의 방에서 혼자서 잠을 자는 언니들이 부럽고 멋져 보였던 희주는 소원으로 자신만의 예쁜 침대를 꿈꾸었습니다.
봉사자 선생님들은 희주와의 대화를 통해 더욱 완벽한 위시데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었는데요. 희주는 ‘만약 침대에 미끄럼틀이 달려있다면 하루하루가 놀이처럼 즐거울 것 같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평소 희주가 티니핑과 분홍색을 좋아한다는 것을 고려해서 침대는 미끄럼틀이 달린 분홍색 침대로 결정하였고 희주의 잠자리가 더욱 아늑할 수 있도록 분홍색 이불과 무드등, 인형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위시데이, 희주의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2025년 1월 5일, 드디어 희주의 위시데이가 열렸습니다. 봉사자 선생님들은 희주의 행복한 미소를 떠올리며 열심히 침대와 희주의 방을 꾸몄습니다. 분홍색 이불, 미끄럼방지 매트, 티니핑 인형, 풍선 꽃다발까지 희주가 좋아하는 것으로 가득 찬 희주의 하나뿐인 소중한 방이 완성되었습니다.
희주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온 방 안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희주는 자신을 위한 침대와 방을 보고 깜짝 놀라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게 다 저를 위한 거예요?”라고 물으며 침대 위로 올라가 미끄럼틀을 타보고, 이불을 펼쳐보고, 무드 등의 불을 켜보며 행복해하는 희주의 모습에 가족들과 봉사팀 모두 감동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희주에게 전하는 사랑의 한 마디
이어서 진행된 가족과의 인터뷰, 부모님과 언니들이 희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전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첫째 언니는 “희주가 아프면 나도 마음이 아프더라. 희주야, 네가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너무 행복해. 앞으로 건강하게 더 많이 웃으면서 지내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둘째 언니는 “희주가 얼른 건강해져서 내 귀여운 동생을 괴롭히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함께 맘껏 뛰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희주가 치료를 받으면서도 늘 씩씩하게 이겨내 줘서 너무 대견합니다. 이렇게 예쁜 공간을 선물해 주신 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희주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버님도 "희주의 미소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아이들의 행복이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희주의 행복 이야기를 응원합니다.
미끄럼틀이 달린 침대는 이제 희주만의 작은 왕국이 되었고, 매일매일 그곳에서 행복한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는 앞으로도 희주처럼 투병 중인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희주야, 네가 꿈꾸는 모든 순간이 행복으로 가득 차길 바라!
후원사: KB라이프생명
봉사팀: 24 3Q 5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