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위시

소원이야기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새로운 경험을 만든 민우(가명)의 이야기
  • 작성일 2023-11-17 10:47:59
  • 조회수 2300

'가족들과의 제주도 여행’은 많은 위시키드의 소원이었지만 지난 2~3년 동안 코로나의 확산으로 이 소원은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조금씩 코로나 위기 단계가 조정되면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도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여행은 2022년 하반기부터, 제주도 여행의 경우에는 2023년 1월부터 여행 관련 소원도 '의료적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여행을 가도 된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서가 있다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8일부터 2박 3일간 하민우(가명) 위시키드는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엄마, 아빠, 형과 함께 예쁜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많이 찍고 또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며 즐겁게 지냈다고 합니다. 민우의 가족여행 함께 구경해 볼까요?

 

만 11세, 민우의 소원은 바로 가족여행!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제주도에서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어요.”

민우는 봉사팀과의 만남에서 ‘가족들과 멀리 여행을 가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민우가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여행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민우는 직접 제주도의 관광지를 검색해 보며 다양한 체험활동이 들어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말도 타고, 카약도 타보고 전기 바이크도 직접 타보자!”

 


‘민우야 너의 위시데이를 축하해’ 

 


민우의 위시데이 축하 케이크

 

 

잠깐잠깐! 여행 가기 전에 위시파티부터 하자~! ‘민우야 너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2박 3일간의 가족 여행을 앞두고 민우의 위시데이를 축하하는 파티가 열렸습니다. 제주도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라며 ‘가족 잠옷’과 ‘여행용품 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는데요. ‘이제 진짜 가족여행을 가는구나!’ 3일 앞으로 다가온 여행 일정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떠난다! 제주도로! 

 

5월 8일 아침, 민우와 가족들은 비행기에 제주도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딩동, 승객 여러분 반갑니다. 우리 비행기는 김포공항을 오전 9시에 이륙하여 제주도까지 비행합니다. Lady and Gentleman~’

이륙을 알리는 기내 방송, “오오~ 올라간다!”

 

여행 첫째 날의 계획은 말을 타고, 요트를 타며 돌고래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형과 함께 말을타는 민우의 모습

 

 

 

“오와 진짜 말이잖아?”

헬멧을 단단히 착용하고 선생님께 말에 대해 간단히 배웠습니다. 어떤 자세로 타야 하고, 말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무서워하지 않고 ‘잘한다, 잘한다.’ 말하며 말에게 칭찬해 보기. 여러 가지를 배우고 말에 올라탔습니다. 형과 함께 나란히 말을 타고 가는 것은 민우에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형이 옆에 있으니, 의지가 되었거든요.

 

 

 


요트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민우와 가족들

 

 

다음으로 민우와 가족들은 요트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가장 기대하는 것은 돌고래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트를 타고 민우가 느낀 것은 그 이상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넓은 바다와 태양, 바람 그리고 함께 있는 가족들. 마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둘째 날, 오늘은 수영도 하고 전기 바이크도 탈 거예요!

 



수영하는 민우의 모습

 



민우가 머문 호텔에는 수영장이 함께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바로 수영장으로 고고! 조금 춥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해가 따뜻해서인지 막상 물에 들어가니 춥지 않았습니다. 물안경을 끼고 헤엄치며 어푸어푸 수영을 해보았습니다. 아빠가 잡아주기도 하고 혼자서 물장구를 치기도 하면서 수영을 즐겼습니다.



 



해안도로에서 바이크를 타는 민우

 


저녁쯤에는 전기 바이크를 타고 해안로를 돌았습니다. 일몰 시각에 맞추어 가서 그런지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번에도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 헬멧을 야무지게 쓰고 아빠와 함께 바이크를 타고, 달렸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며 해안로를 달리면서 깔깔 웃기도 하고 소리도 질러봤습니다. 앗싸! 바다다!



여행 마지막 날, 쇠소깍에서 카약을 타보자!

 


카약을 타는 민우의 모습

 

 


마지막 날이지만, 비행기 타기 전까지 열심히 놀아야지!

쇠소깍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승선 대기 장소로 향했습니다. ‘저게 카약이구나’ 조그맣고 기다란 나무배에 앉아서 ‘브이~!’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20분 동안 여기저기 둘러보며 카약을 탔는데요. 20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다시 서울로 가야 할 시간입니다. 렌터카를 반납하고 제주도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안녕~ 제주도야!! 우리 가족의 여행을 즐겁게 만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