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어위시

소원이야기
서연이의 꿈, 제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 작성일 2023-09-04 11:27:25
  • 조회수 2960

 

서연이의 행복한 위시데이

 

 

서연이의 장래 희망은 선생님입니다. 초등학교 때 서연이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셨던 선생님을 만난 이후로 선생님이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연이에게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다리를 절단했는데, 제가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이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실 멘토님,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님을 만났습니다. 이상묵 교수님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의 친선 대사 이신대요.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리는 분이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에서 교수님으로 재직 중입니다.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형을 탐사하는 도중 차량전복 사고로 목 아래 전신이 마비 되셨습니다. 그러나 전동휠체어와 입으로 작동하는 마우스 등 정보기술 보조기기를 이용하여 활발하게 강의와 연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서연이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서연이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이상묵 교수님과 서연이가 함께 만났습니다. 과연 서연이의 고민은 속 시원히 해결되었을까요?

 

 

서연이는 2020년 7월에 바닷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여러 병원을 다니며 치료하였으나 통증이 지속되었고 대학병원에 방문하여 정밀검사 후 ‘골육종’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며 주로 뼈의 성장이 빠른 부위(무릎 주변)에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2020년 11월 말까지 항암치료를 진행하였고, 12월에는 왼쪽 무릎 종양 제거 수술 후 타인에게 공여받은 뼈를 삽입하였습니다.

 

선생님, 사육사, 경찰관 등 꿈이 많은 서연이. 그러나 발병 이후 이러한 꿈들은 신체적인 이유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연이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응원이 필요했습니다.

 

 

"Wish Day!

이상묵 교수님과 서연이의 만남"

 

 

서연이와 이상묵 교수님과의 만남

 

 

초등학교 6학년 서연이와 서울대학교 교수님과의 만남은 잘 이루어졌을까요?

 

서연이와 교수님 모두 서로를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해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서울대 모자와 배지를 준비해주셨는데요. ‘어차피 서울대학교 들어올 건데 미리 주지 뭐’라는 재치 있는 말씀에 모두 함박웃음을 피웠습니다.

서연이가 준비한 것은 직접 디자인한 ‘느리’라는 캐릭터의 스티커와 스토리북이었습니다.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는 서연이의 모습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연이와 교수님의 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서연이의 질문과 교수님의 답변이 이어집니다)

 

 

 

 

Q.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자꾸 신경 쓰여요. 어떻게 하면 신경 안 쓸 수 있을까요?

 

A. 서연이 나이 때에는 제일 중요한 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인 것 같아요.

어떤 아버지가 사춘기 아들이 너무 말을 안 들어서 골치가 아프더래요. 그래서 아들에게 ‘너 이러는 거 학교 친구들한테 가서 얘기한다’라고 말하니까. 아들이 바로 그러지 말라고 잘못했다고 하더랍니다.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건 당연하고, 특히 어린 시기에는 친구들이 제일 중요하니까 그런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괜찮아질 겁니다.

 

Q. 선생님이 되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잖아요.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나요?

 

A. 초등학교 6학년은 아직 공부 얘기할 때가 아니에요. 공부는 초반에 잘하는 사람도 있고, 중고등학교 때 잘하는 사람이 있고, 대학교에 간 후에 잘하는 사람도 있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힘 빼지 말라’는 것이에요. 공부에 기본기만 충실히 하면서 본인의 목적만 안 잃으면 돼요. 그러면 나중에라도 언제든 따라잡을 수 있어요.

 

 


 

 

Q. 교수님은 학생 때 공부를 잘하셨나요?

 

A. 제가 중학교 입학할 때 공부는 거의 꼴찌였던 것 같아요. 반에서 제 출석번호가 78번이었는데, 이게 저는 제 등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중1 때 공부를 열심히 했었는데, 그때 시험에서 48등을 했어요. 그 성적표 들고 할머니께 막 뛰어가서 ‘어떻게 내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냐?’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나요. 이렇게 꼴찌였던 제가 지금 서울대 교수가 되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뭐가 좀 이상하대요. 저는 중1 때 48등 했던 순간이 전교 1등 했던 때보다 더 행복했어요. 결국 맨 끝까지 꾸준히 잘하는 사람이 이기게 되어있어요.

 

Q.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이 질문을 했는데, 제가 모르는 문제면 어떻게 하죠?

 

A. 모르는 거는 다음 시간 숙제로 내주면 돼요. 선생님이 되면 좋은 점이 바로 그거야!

 

 

 

모든 위시데이가 끝난 후 서연이와 서연이의 가족은 땡큐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서연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연이 위시데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도움 주신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위시데이를 진행하면서 서연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연이와 이상묵 교수님의 유쾌한 시간 잘 보셨나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서연이의 꿈을 항상 응원합니다.

 

후원 : 유한회사 옥시레킷벤키저

봉사팀 : 정기봉사단 도담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