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메뉴

소원

위시가족우체통

  • HOME > 소원 > 위시가족우체통
  • 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블로그
게시물 보기
뒤늦게 류현진 선수 기사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작성자 윤종형 등록일 2019-06-05 13:09:29 조회수 700

 

언제나 열일하고 계신, 그리도 저 역시 지금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Make-A-Wish 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소아암 환아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꽤나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이지만 뒤늦게나마 반가운 기사를 접하고 옛 생각이 나면서 

여러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글을 남깁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328858 

 

https://blog.naver.com/teamwish/221476286744 

 

네...기사에 쓰인 대로 그 때가 아마 2014년이었을 겁니다. 

 

진욱이가 가진 '시신경 교종'이라는 병은 느리게 자라는 뇌종양 중 하나로서 

느리게 자라다 보니 생명이 즉각적으로 지장을 주는 다른 악성 뇌종양과는 다르지만 

 

이름처럼 시신경을 침범하는 종양으로서 서서히 시력을 파괴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서서히 자라는 종양이다 보니 방사선도 잘 안 듣고 항암제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 단점이죠 

 

늘 낮은 시력으로 류현진 선수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안경을 끼고도 잘 안 보이는지 

TV 코앞에서 류현진 선수의 경기를 보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정기 검진에서 시력이 계속 떨어지고 어쩌면 실명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고려해야 한다는 안과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그땐 무슨 객기가 발동했는지 이 녀석에게 류현진 선수를 만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 그것도 미국에 있는 류현진 선수를 만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죠.

 

다행히 여러 지인들을 수소문하여 한화그룹 관계자, 특히 류현진 선수가 이글스에서 뛰던 시절

한화 이글스의 구단 사무를 담당하시던 관리자급의 관계자분을 알게 되어 

 

어렵게 류현진 선수의 현지 매니저에게 저의 뜻을 전달했고

류현진 선수가 비록 헤상도 낮고 질 떨어지는 화면이지만 짧은 아이폰 동영상을 보내준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너무 기분이 좋아서 저도 그 동영상 사본을 한 부 보관한 기억이 나네요)

 

그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던 진욱이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기사에서 본 진북이는 그 때보다 무려 5살이나 더 자라서인지 덩치도 커지고 이제는 씩씩한 어린이가 되었네요.

 

그래도 그 때 뭔가를 해주고 싶은 저의 노력이 작은 결심을 맺고 

5년이 지나서 뭔가 큰 흔적을 남겼다는 점에 대해서 당시 의료진의 한 사람으로서 큰 기쁨을 느낍니다. 

 

이미 5년이나 지났고 제가 지금은 그 곳(국립암센터)을 떠났으며

진욱이가 워낙 얼릴 때 있었던 일이라 진욱이나 부모님이 제 이름을 기억이나 하실지 모르겠네요 ㅎ 

 

만약 진욱이를 다시 볼 수 있다면 '그렇게 좋으냐 이녀석아?'라고 묻고 싶습니다. 

혹시 재단에서라도 연락이 가능하다면 

"예전에 영상편지 받도록 도와준 윤종형이라는 사람이 진욱이가 류현진 선수 만난 거 보고 많이 기뻐했다더라"라고 전해주실래요? ㅋㅋ

 

저는 지금은 그 때 근무하던 국립암센터를 떠나 지방에서 몇년 근무한 후에

현재는 공릉동의 원자력병원에서 골육종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구요 

(그러고 보니 국립암센터 근무 시절에 제가 참 많이도 소원 신청서를 써서 재단 여러분들을 괴롭혔던 것 같아요.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지금도 우리의 골육종 꼬맹이들이 Make-A-Wish 재단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좋은 일이 가득하고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웃음을 줄 수 있는 재단이 되어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 공릉동 원자력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종형 드림 

 

안녕하세요...교수님! 진욱이 엄마입니다..이렇게 진욱이 기억해주시고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처음 선생님이 진욱이에게 큰 선물(동영상)을 받아서 주실때 그렇게 환하게 웃는 얼굴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선생님 덕분에 진욱이가 이렇게 너무나도 큰 행복을 선물받을수 있어서 엄마로써 뭐라 감사말씀을 드려야할지...저희 식구 모두 이렇게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릴수 있어서 기쁩니다..
  ps: 선생님 당연히 기억하고 있어요^^ 진욱이는 현재 학교생활 잘하고 있고요, 내년이면 중학교에 들어갑니다...(다 선생님들 덕분이에요^^)
아프지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자랄수있도록 지켜봐주세요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과, 어머님의 감격의 댓글에....
안구건조증이 사라짐을 느낍니다. ^^
  • 아래 새로고침을 클릭해 주세요.   (이미지 클릭시 새로운 이미지 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