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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車 경주가 꿈" 백혈병 소년 위해 60명 뭉쳤다
작성자 사무국 등록일 2015-06-16 15:04:23 조회수 3568
봉사자·모형車 동호인… 경기장 빌리고 선수들 모집해 난치병 소년이 경기 치르게 도와 20분간 질주 후 트로피 쥔 소년 "오늘 받은 만큼 꼭 봉사할게요" KA6A0139   지난 27일 오후 2시 15분 경기 이천시 무선조종 모형자동차(RC카) 전문 경기장. 파란 야구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모래바람이 부는 경기장 단상에 선 조현우(10)군은 긴장된 표정으로 무선조종기를 손에 꽉 쥐었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10대의 RC카가 동시에 '부르릉' 엔진 소리를 내며 시속 80㎞로 트랙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20분 동안 경기장을 가장 많이 도는 자동차가 우승하는 게 규칙이다. 7바퀴를 돌았을 때 현우가 조종하던 자동차가 중심을 잃고 뒤집혀 트랙을 이탈했다. 순간 당황한 현우는 "계속 달려야 하는데!"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현장 진행요원이 넘어진 자동차를 바로 세우기가 무섭게 현우는 다시 조종기 액셀러레이터를 당겼다. 이날 현우의 자동차는 20분 동안 경기장 17바퀴를 돌았다. 가장 빨리 1바퀴를 주파한 시간은 52초. "1등을 하고 싶다"던 현우는 너무 급하게 달려 자동차 앞쪽의 방향조절 부품이 망가져 시간을 끈 게 마음에 걸리는 표정으로 순위 발표를 기다렸다. "오늘 경기의 챔피언은 조현우!" 사회자의 외침에 현우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현우를 둘러싼 가족과 봉사자, RC카 동호인 등 60여명이 "와~" 하는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현우는 "제가 1등을 할 줄 몰랐다"며 "차가 언덕을 넘으면서 높이 점프했다 착륙할 때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KA6A0240                                                     현우는 2년 전 골수에 암세포가 자라는 급성 백혈병에 걸려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지난해 12월에 집중 치료 기간을 마치고 퇴원했지만, 오랜 입원 탓에 근육이 약해져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찼다. 올해 3월부터 학교에 복학한 현우는 체육 시간에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도 힘들었다. 어릴 적부터 빠르게 질주하는 차를 좋아했다는 현우가 RC카에 푹 빠진 것은 '나 대신 마음껏 트랙 위를 달려주기 때문'이었다. 이런 현우를 위해 지난해 10월 어머니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Make-a-wish)' 재단을 찾았다. "장난감이 아닌 경주용 RC카를 조종해 트랙을 달려보고 싶다"는 아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서였다.   현우의 소원이 실현되기까지 196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대학생 봉사자 유다해(22)씨는 "경기에 참가할 선수들을 섭외해 날짜를 확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던 중 현우의 사연을 들은 이천의 RC카 경기장과 매장 관계자들이 "어린 나이에 RC카를 좋아하는 모습이 대견하다"며 하루 사용료가 100만원에 달하는 경기장을 무료로 빌려주고 현우에게 RC카 1대를 선물하기로 약속했다. 경기장을 자주 찾는 RC카 동호인 9명도 현우의 경기 상대가 돼 '현우 1등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날 현우의 자동차는 수차례 넘어지고 트랙을 이탈했지만 꿋꿋하게 경주를 이어갔다.     KA6A0565                                                     시상식이 끝나고 현우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오늘 이 자리가 주변의 많은 사람이 너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걸 잊지 말고,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봉사를 하길 바란다." 현우는 1등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화답했다. 진행 : 15기 위시엔젤 29팀 협조 : 푸르덴셜생명, circuitmate   KA6A0572 SAMSUNG C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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