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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결혼식에서 연주할 피아노를 갖고 싶어요
작성자 사무국 등록일 2015-01-05 17:40:57 조회수 5630

12월의 중순, 제주도 한림에 위치한 라팡시아 하우스 웨딩홀에서 서툴지만 따스한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왔다. 장소와 잘 어울리는 바그너의 결혼 행진곡’,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속처럼 생긴 무대 위에서 승은이는 서툴게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

여섯 살 승은이는 신경모세포종을 앓고 있다. 2013, 배에 딱딱한 무언가가 만져져 병원을 찾아가 이름도 생소한 난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즉시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6차례의 항암 치료를 받으며 힘겹게 병과 싸워왔다. 퇴원을 한 후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아 거의 매일같이 병원 응급실을 다녀야 했다.

 

승은이는 여섯명의 이모와 외삼촌들의 첫 조카이자 외조부모의 첫 손녀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와 조카의 투병은 가족들에게도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승은이가 치료를 위해 서울로 올라왔을 때에도 가족들이 다 같이 올라와 승은이를 보살폈다.

 

어린 승은이는 이런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이모와 삼촌들을 위해 자신이 피아노를 배워 앞으로 결혼식이 있을 때마다 피아노를 연주해 주는 것이 승은이의 소원이었다.

 

이런 승은이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 위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의 결혼 기념일에 맞춘 리마인딩 결혼식으로 승은이의 소원을 이루어 주기로 했다.

 

승은이는 어린이 집 소풍을 가는 것으로 알고 친구들과 제주도의 행사장소에 도착했다. 이후 진행된 마술쇼에서 마술사가 승은이를 무대로 불렀고 간단한 마술 끝에 마술로 산타할아버지가 등장했다

산타는 승은에게 마법의 열쇠를 선물했고 승은이가 이 마법의 열쇠로 피아노가 들어있는 대형 선물상자의 문을 열면서 위시데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승은이는 산타가 불러낸 임인건 재즈 피아니스트와 함께 생애 첫 '결혼 행진곡'을 연주했고 승은이의 연주에 맞춰 외할아버지, 할머니의 리마인딩 결혼식이 시작됐다. 부모와 이모, 삼촌들도 무대에 등장해 승은이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축하해줬다.

피아노를 선물 받은 승은이가 이모와 외삼촌들의 결혼을 축복해 줄 예쁜 모습이 제주도 푸른 밤하늘에 비춰지는 아름다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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